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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가십] 알 파치노가 대사를 다 못 외웠다고... 뉴욕 공연계

출처: http://nypost.com/2015/10/29/al-pacino-totally-lost-over-his-terrible-new-broadway-play/

우리나라 연극계는 제가 실질적으로 일해본 경험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미국의 대다수 작가들은 대본에서 토씨라도 하나 틀리면 바들바들 떨고 정말 심한 경우에는 소송까지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난 번에 리뷰했던 China Doll 주연을 맡고 있는 알 파치노가 대본을 다 외우지 못 하여 텔레프롬터, 맥북, 블루투스 등을 이용하여 대사를 무대 위에서 읽고 있다는 이야기가 솔솔 들려오고 있습니다.

알 파치노 옹 왜요..... 왜 출연하겠다고 하셨어요.......... ㅠㅠ


드레스 리허설 당일에 저는 맨 앞줄에서 2번째 좌석에 있어서 알 파치노가 대본을 다 외우지 못 해서 각종 기기를 이용해서 대사를 전달 받는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 했는데, 공연 관람일이 몇 일 지나고 친구들이 (친구들은 2층에서 관람) 알 파치노가 대사 다 못 외운 것 같다고 하더니만, 사실이었던 모양입니다.

물론 대사 다 외워야 하는 것은 배우의 몫이긴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ㄱ떡같은 대본을 쓴 데이빗 마멧의 잘못이.............

도대체 프로듀서들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연극을 제작할 생각을 했는지 참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알 파치노의 지인들도 알 파치노가 이렇게 공연하면서 처절해하는 건 처음이라고 하는 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현대 미술을 좋아하지 않고, 형식을 가지고 실험하는 극들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저만 안 좋아하는 줄 알았더만 다들 불만이 많은 모양입니다. 프리뷰 관람 이후 티켓 값 환불 요구하는 관객도 엄청 많다고 하네요...

뉴욕에 오시게 되시면 가능하면 보지 마세요......... 티켓 값 엄청 비쌀텐데 돈만 날리실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