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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부지가 야설을 썼어요! My Dad Wrote a Porno! 대학원생 일지

제목은 낚시성이 강하군요. 

요즘 (감정적) 배설을 하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다는 욕망은 너무나 크지만 그럴 시간이 많지 않네요. 
원래는 페이스북을 화장실 변기인 양 마구 배설하면서 썼던 저지만, 그러다가 오해를 사는 일도 있어서 이제 그러기가 거리껴집니다. 페이스북에는, 인스타그램에는 음식이랑 강아지, 꽃 사진만 올리는 게 정석이죠. 

그런데 누구나 대나무 숲은 필요하지 않은가요. 

뉴욕에 있다가 한국에 들어오니, 예상하고 있었지만 카운터 컬쳐 쇼크가 없잖아 있...는게 아니라 너무 많고. 

주변 사람들이 "한국이 너무 싫어서"를 장강명씨보다도 (작가 분 성함이 이게 맞나?) 많이 외치고, 떠나고 싶다, 떠나고 싶다 노래를 부르는데 제가 되돌아와서 다시 겪어보니 저도 다시금 외치게 되는 일들이 왕왕 발생하네요. 

하. 

본격 갑자기 19금 이야기로 넘어가게 되었지만, 요새 정말 제 인생의 빛과 소금은 My Dad Wrote a Porno라는 팟캐스트입니다. 

이미지 출처는 My Dad Wrote a Porno 웹페이지에서!

제목 그대로 아버지가 쓴 야설을 읽어주는 팟캐스트죠. 눈물까지 쏙 뽑는 배꼽 웃음 팡팡 터뜨려주는.
야설 읽어주는데, 하나도 안 야하다. 락키 플린스톤이라는 가명의 아버님께서 전혀 성애와 인간 몸 구조에 대한 지식이 없이 쓰셔서...
팟캐스트 주 진행자인 락키 플린스톤의 아들은 게이인데, '내가 태어나지 않았으면 아버지가 게이인 줄 알았을 거다'고 말할 정도로 이성애자간의 성애와 인간 몸 특히 여자 몸 구조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야설입니다. 그래서 웃기지 않을래야 웃기지 않을 수가 없어요. 
락키 플린스톤의 아들과 그의 친구 둘이 읽으면서 같이 코멘트를 다는데 그것도 너무 웃기고요.

학원에 출근할 때 그거 안 들으면 출근하다가 지하철 반대 방향으로 타고 집 다시 올지도 모릅니다. 제 월급을 구제해준 팟캐스트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덕에 제가 바르다 김선생 참치 김밥 먹고 살 수 있죠. 

여튼 우울하신 분들, "인생은 사막, 꽃은 없음!" 싶은 분들, "헬조선 언제 탈출하나"하며 괴로워 하시는 분들 어서 다운 받으세요. 영어가 아니 되신다면... 이 기회에 영어 공부하는 샘 치시고 한 번 도전하시길! 어서 가세요, 아이튠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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